여성발전센터, 성인지성 제고방안 연구보고서 발간

청소년 성매매가 스마트 폰을 통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충청북도여성발전센터(소장 유영경)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자 청소년 위기의 특수성 조사 “충북청소년정책의 성인지성 제고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출은 여자청소년의 성적 위험으로 이어지는데, 가출청소년들이 무리지어 생활하는 ‘가출펨(가출 + 페밀리)의 생계를 위해 성매매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 “저소득 가정의 여자청소년에게 가정은 엄마의 역할을 대신하는 일터이자, 폭력 또는 성적인 폭력이 일어나는 위험한 공간이 되곤 한다”며 “폭력과 노동의 공간에서 여자청소년들은 가출을 생각하게 되고 심한 위기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모로부터의 방임이 여자청소년들의 성폭력 피해나 부적절한 성행동으로 이어지고 심지어 친족간의 성폭력을 유발하기도 한다”며 “가해자의 처벌을 가족원이 원치 않아 피해자의 원치 않는 성관계가 지속되는 가족원내 성폭력 사례도 발견되었다”고 보고했다.

여자청소년들의 성문제를 여성정책을 포괄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성정책의 일환으로 이해되고 있어 정작 청소년정책으로서 이해를 상실하거나 여성정책이나 청소년 정책 둘 다에서 우선순위상 주변화되는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는 청소년 정책에서 여자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이 발굴되고 강화되기 어렵게 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에 “청소년지원기관, 여성폭력피해지원기관, 학교와 관의 협조체계강화, 청소년기관의 성인지적 대응 강화 및 여자청소년의 성적 문제를 고려한 지원 확대, 인터넷 상 성매매 감시 강화, 일시쉼터 확대, 취약계층 위기 청소년 부모교육 및 상담 강화 등 청소년정책의 성인지성 강화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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