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출신 경찰 간부가 정년을 3년 가량 남은 상황에서
돌연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경찰 안팎에선 이 간부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소문이 무성합니다.
김재광기잡니다.
<충북경찰청 총경급 간부 돌연 사표>
충북경찰청 총경급 간부 A씨가
지난주 돌연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현재 본청 인사계에서
사표를 받아 안행부의
결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충북청으로 인사발령 받은 A씨는
당뇨 등 지병이 악화돼
병가중인 상태로
더이상 업무수행이 불가피하다는게
사표를 낸 직접적인 이윱니다.
전화녹취- 경찰청 인사계 관계자 "사표수리는 저희들이 여기서 안행부에 추천을 해놨다. 안행부에서 결재해서 통보되면 바로 발령될 것이다. 명예퇴직 아니고 의원면직이다."
그러나 충북경찰청 안팎에서
A총경이 사표를 낸 이유를 놓고
설왕설래 하고 있습니다.
<병가, 명퇴아닌 사직서 초강수 의문>
정년이 3년 남은 상황에서
지병이 악화됐다면
장기병가나 명예퇴직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금전적인 문제를 감수하면서까지
사직서 제출이라는
초강수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A총경의 속내와
배경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되는 이윱니다.
경찰 일각에선 A총경이
불미스런 일에 연루돼
사퇴 압박을 받았지 않았을까 하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CG-경찰의 한 관계자는
"당뇨 등 지병이 악화됐다면 장기 병가 뒤 명예퇴직을 신청하는게
관례지만 사표를 냈다는 것은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며 "어떤 이유에서 든지 사퇴 압박을 받았을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OUT
A총경의 사표를 접수한
본청 인사계는 감사원, 검찰 등 4개 기관에
의원면직 사실확인조회를 의뢰한 결과
문제의 소지는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가운데, 사직서 제출 이유에 대해
A총경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HCN뉴스 김재광입니다.<영상편집 이신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