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이 위원은 장애인영농체험장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고발기사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취지는 좋지만 방치되고 있는 현실이라면 하루속히 바로 잡아야 되겠지요. 리뷰의 소소한 지면에도 눈길을 주셨네요.
'그것을 알려주마' '중소기업을 응원합니다'는 원고지 5장 이내지만 독자의 작은 궁금증과 착한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했습니다. '택견가족 세계일주'는 아버지와 딸이 함께 여행기 원고를 쓰고 있습니다. 총 12회 연재 기획에 따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학교 병영캠프 기사에 대한 김혜리 위원의 지적은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우리 사회가 군필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보다는 미필자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더욱 강하기 때문에 병영캠프도 생겨났다는 분석이네요. 군대를 다녀와야 성인이 되고 사람이 된다는 식의 고정관념을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병영체험을 소재로 한 방송프로그램도 군대의 에피소드를 만들기 위한 예능일 뿐이라고 일침을 가했고요.
안하무인 자치단체장 지속적으로 감시비판해야
청주성폭력상담소 김상윤 소장 
괴산군수는 관중석을 향해 “어따 대고 욕을 해? 어디 위아래도 없이 욕을 해?” 소리소리 질렀다. 관중석에는 연세 많은 분들이 많았고 군민 뿐 아니라 축제를 구경 온 외지인도 많았다. 그럼에도 괴산군수는 당신이 위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무대에서 내려온 이후에도 분이 안 풀리는지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쌍욕을 하는데 내가 다 무안할 정도였다.
존경받아 마땅한 수장의 조건이 있듯, 기자에게는 진실을 추구하고 권력을 감시 할 책임, 비판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자로써 최선을 다하고도 고소 당한 기자, 완전 응원한다.
충북여성연대는 성명을 내고 “대의 기관인 의회에서 여성의원에게 폭력을 행사하고도 거짓 해명한 지영섭 의원은 사퇴하라”고 촉구 했다는 기사에도 눈길이 갔다.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언을 했음에도 의회 신상벌언을 통해 ‘소리를 조금 높였을 뿐’이라 해명했다는데, 증평군의회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이러한 폭력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할 것 같다.
장애인영농체험장 본래 취지대로 활용토록 지켜봐야
청주노동인권센터 김현이 사무차장 
국가 재원이 평등한 사회를 이루는데 조금이라도 더 사용된 것은 기뻐할 일이지만 그것이 특정 단체 소유의 토지를 매입하는 정도에 그친 것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다. 장애특성상 제조업보다는 농사를 짓는 것이 정서적으로나 매출에 있어서나 더 낫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농사를 짓는 것 자체는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재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거의 방치에 가까운 주말농장식의 운영을 이어가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본래의 취지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지속적인 관리 감독을 이어나가길 바란다.
색다른 리뷰의 비엔날레 사진은 정말 매혹적이었다. 그것을 알려주마 코너에 소개된 비엔날레 캠핑체험을 당장 신청하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문화캘린더에서도 다양한 공연, 전시 일정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매우 유익한 정보인 것 같다. 택견가족 세계일주 이야기는 언제나 재미있다. 여행기 사진이 양쪽 지면에 이어져서 실리니 그 느낌이 더 잘 사는 것 같다. 나도 인도여행을 한 적이 있었는데 내가 느끼지 못했던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대기업의 물건들만 판치는 요즘 시대에 충청리뷰의 ‘중소기업을 응원합니다’ 코너는 나의 소비패턴을 한번 더 생각하게 한다. 나도 중소기업들의 물건을 더 구입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노력해야 겠다.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이 있다면 함께 알려주면 구입하기가 더 수월할 듯 하다
병역미필자 무시하는 한국 사회 병영문화 키워
김혜리 충북대 대학원 재학

주목한 것은 ‘병영캠프’였지만, 더 깊게 생각해야할 문제가 있다. 바로잡아야할 우리의 의식이다. 우리는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사람을 예비역과 비교해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군대에 있거나 이미 다녀온 사람을 존중해야한다는 사실이다. 군필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보다는 미필자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더욱 강하기 때문에 병영캠프도 생겨났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최근 방송되고 있는 ‘진짜 사나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기사에서도 지적했듯, 연예병사의 이미지를 탈피해 기존의 병사들과 체험하는 것은 결코 좋은 방송 포맷이 아니다. 방송에서는 매주 연예인들이 군대 생활을 하는 것처럼 비춰지지만, 실제로는 일주일의 군대 생활이 한 달 동안 전파를 타기 때문이다. 아무리 열심히 훈련을 받는다고 해도, 결국은 군대의 에피소드를 만들기 위한 예능일 뿐이다.
‘병영캠프’도, ‘진짜 사나이’도 결국은 미필자에 대해 무시하는 인식으로 출발했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은 군대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인식으로 시작되는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청주청원 통합 시리즈 참신, 합리적 대안 기대
남소연 충북대 중어중문학과 재학 
실제로 병영캠프가 화제가 된 시기는 7월달이므로, 9월이 다 지난 지금 읽기에는 조금 어색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물론 한 사안에 대한 논의가 잠잠해졌다 해서 아예 언급하지 않을 수는 없다. 하지만 조금 더 심층적이고, 당시에는 이야기 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지적해야 하지 않을까. 과거수준의 담론에 머물러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청주청원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통합과정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어느 수준까지 얘기가 오고갔는지 시리즈로 기획된 것은 매우 좋은 것 같다. 청주청원 통합 과정이 최초로 시민들의 직접적인 합의를 통해 이뤄낸 결과인 만큼, 통합과정 역시 시민들이 함께 관심갖고, 참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칫 이런 기사들이 긍정적인 부분보다는 부정적인 부분을, 우려되는 부분만을 싣게 되는 경우가 있어 괜한 발목잡기가 될 수 있는 위험도 항상 있다.
앞으로 통합에 대해 청주청원 시민들과 함께 공감하고, 고민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기사가 나오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