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계량 적용 아파트 수수료 비 대상보다 크게 낮아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달 가구별로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내는 개별계량(RFID)방식을 시행한 아파트의 평균 수수료는 881원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단지별로는 모충동 삼호아파트가 740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분평동 주공5단지가 800원, 용암동 현대3차 아파트가 1140원이었다.
그러나 공용수거통에 음식물쓰레기를 버린 뒤 아파트 가구수로 나눠 균등부과하는 납부필증방식 아파트의 수수료는 평균 1430원에서 2130원까지로 나타나 개별계량 방식보다 최대 2배가 넘게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아파트별로는 개신동 푸르지오가 2550원으로 가장 많고, 분평동 주공7단지 2000원, 산남동 퀸덤아파트가 1850원등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원인은 개별계량 방식의 경우 아파트 가구마다 수수료가 매겨져 납부필증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달 청주시의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5706톤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3.6% 감소했다.
문제는 이같은 계량방식 아파트가 청주시내 음식물쓰레기 배출대상 아파트의 15%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개별계량 방식을 도입한 아파트는 전체 13만 5164가구 중 1만 9565가구에 불과하다.
특히 청주시가 개별계량 방식을 도입하기 위한 RFID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추가로 34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상태지만,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한 상태여서 개별계량 방식을 적용받지 못하는 아파트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현재 100세대 이상 254개 단지에 개별계량 안내 공문을 보냈으며 다음달 6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라면서 “수요조사를 마친뒤 내년도 예산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