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출·퇴근버스 9% 감소 오송·공주 거주 8.3%불과

정부세종청사 1단계 이전 중앙부처 공무원 5명중 4명이 세종·대전권으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파트 등 주거 매물이 늘어나고 정부세종청사 근무여건이 향상됨에 따라 지난 1월초 1278명에 달하던 수도권 통근버스 이용 출·퇴근 공무원이 지난 7월말 현재 1167명으로 9%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1단계 이전 중앙부처 공무원(5556명) 중 79%(4389명)가 이주했으며 나머지 21%(1167명)는 수도권에서 상시 출·퇴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주 공무원의 거주지역을 보면 첫마을이 47.5%(2084명)로 가장 많았으며 대전 노원·반석 등 28.7%(1264명), 조치원 및 세종시 기타지역 15.4%(676명), 오송·공주 등 8.3%(365명)순이다.

이중 대전·세종권 이주 공무원들의 주거형태를 보면 독신이 전체의 43%(1887명), 가족동반이 57%(2502명)를 차지하고 있다. 1단계 이전 공무원(4389명)을 포함해 내년말 3단계로 이전하는 전체 중앙부처 공무원(1만2553명)의 72%(9038명)가 아파트 주택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행복청과 세종시는 금년말 2단계 중앙부처 이전을 앞두고 이전공무원들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청와대, 안전행정부, 행복청, 세종시 등이 참석하는 합동회의를 매월 정례적으로 개최, 이전 공무원들의 조기정착 및 불편해소에 만전을 다하기로 했다.

대중교통을 비롯해 주거정보 제공, 외식업소 차량제공 등 각종 불편해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우선 대중교통의 경우 통근버스 운행, 수도권 연계 교통망 및 세종권 대중교통 확충등으로 출퇴근 교통편의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4월 15일부터 BRT(간선급행버스)의 정식 운영과 함께 시내버스에 지·간선제를 도입, 운행간격 단축 및 교통수단간 환승체계를 구축, 운영중이다. 이와 함께 택시를 증차(209 → 234대)하고 미터요금제 도입과 함께 단속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인근 대전, 충북, 세종 등 3개 시·도 운행 택시미터기 요금을 준수토록 조치하고 택시 불법행위에 대한 합동 지도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KTX운행을 확대하고 시외고속버스 노선을 증설하는 등 광역교통망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첫마을에 개교 운영중인 6개 학교에 인근지역 젊은층의 전입이 급증함에 따라 초·중학교 학급을 증설(33실)하고 학급당 학생수를 조정(25→30명)키로 했다.

아울러 과밀, 학교시설 질 저하 등의 근본적인 해소를 위해 첫마을 및 인근지역에 유치원, 초, 중학교 각 1개교를 추가 설립,내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이다

의료서비스의 양적·질적 서비스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세종청사내 (5동)에 의무실(내과, 치과, 한의과)과 함께 이동보건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세종시립 의료 시설이 지난 7월 개원했으며 충남대병원 세종의원도 15개 과목 30여명의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올해말 2단계 중앙공무원 이전을 앞두고 주거수급 , 보육시설, 교통, 음식점 정보 제공 등 정주기반 시설에 대한 종합점검과 T/F(테스크포스팀)운영을 통해 불편해소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말 2단계 정부부처 이전은 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 등 6개 부처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3개 국책연구기관의 5600여 명이 이전할 예정이며 지난해 말 1단계로 5500여명이 이전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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