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유럽풍 복합단지 내년 4월 온천축제때 개장

충주 수안보가 80년대 화려했던 그 시절로 되돌려진다. 그 시대의 명물 와이키키호텔의 재개발 컨셉이 ‘누벨(귀족) 와이키키(조감도)’로 정해졌다.

이랜드그룹은 6일 충주시청 탄금홀에서 옛 와이키키호텔 개발 사업설명회를 열고 300억원을 들여 1단계로 수안보 온천수를 이용한 수영장과 관광숙박시설 건립 계획을 밝혔다.

‘의(衣)+식(食)+주(住)+휴(休)+미(美)+락(樂)’ 등 이랜드의 핵심 6대 콘텐츠를 기반으로 봄에는 ‘빛의 정원’, 여름에는 ‘물의 정원’, 가을에는 ‘바람의 정원’, 겨울에는 ‘눈의 정원’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기존 3층 건물은 완전히 탈바꿈된다.

누벨 와이키키 호텔 1층에는 로비와 레스토랑(브로드웨이), 컨벤션센터, 카페테리아가 들어선다.

2층과 3층은 객실, 루프탑 레스토랑을 갖추고, 지상에는 야외 스파와 쇼핑몰, 리조트를 새롭게 지을 예정이다.

지하 1층에는 테마스파와 사우나 시설, 지하 2층에는 1일 평균 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이 들어선다.

이랜드는 내년 4월 수안보온천축제 개막에 맞춰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랜드 그룹은 1단계 사업을 완료한 뒤 2단계 사업을 통해 미니 아이스링크와 캠프장, 유기농 시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조사와 사업 타당성 검토 후 충주호에 이랜드 크루즈를 운영하는 3단계 사업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수안보 옛 와이키키가 지난 1980년대 후반 화려했던 관광명소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충청권 유일의 유럽풍 복합 관광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이랜드그룹의 관광산업 투자가 성공한다면 수안보 온천이 중부내륙권 최고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랜드그룹은 충주시와 지난 4월 17일 수안보 옛 와이키키호텔 인수와 관광개발을 위한 투자협약을 했다.

1980년에 창업한 이랜드그룹은 현재 27개 계열사를 거느린 자산총액 5조5000억원 규모의 재계순위 4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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