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에서 영동까지 천리길, 충북종단 대장정’이 30일 해단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오후 참가자 400여명은 청주시내에서 공군사관학교 군악대를 앞세우고 퍼레이드를 한 뒤 상당공원에서 해단식을 했다. 종주단 참가자 가운데 100여명은 완주메달을 받았고, 공원 한 편에 주목을 심은 뒤 12개 시·군에서 가져온 흙으로 복토하는 합토(合土) 이벤트도 열렸다.

이시종 지사는 “충북 각 지역을 뛰고 걷는 대장정을 통해 지역·계층·세대간 벽을 허물고 만남과 소통의 장을 열었다”며 “도민화합과 지역발전을 견인할 ‘함께 하는 충북’을 만들 기초를 단단히 다졌다”고 평가했다.

충북도와 12개 시·군, 생활체육협의회는 충북의 남과 북, 남녀노소를 하나로 묶어 ‘함께 하는 충북’을 실현하자는 취지로 충북의 남단과 북단에서 출발한 종주단이 수부도시 청주에서 만나게 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25일 450km에 이르는 충북종단 천리길 종주에 올랐다.

6·25전쟁때 무고하게 희생된 넋이 평화의 상징으로 다시 태어난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을 시작으로 옥천 정지용생가, 보은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괴산 산막이옛길, 증평 민속체험박물관, 청원 내수를 거쳐 올라온 남부권과 단양 도담삼봉을 시작으로 제천 의림지, 충주 탄금대, 음성 반기문평화랜드, 진천 농다리, 청원 오창을 거쳐 내려온 북부권이 청주에서 합류, 5박 6일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종주단에는 13살 강승우군부터 73세 윤기명씨까지 남녀노소를 대표하는 도민 1700여 명이 참여했고 이들이 방문한 명승·관광지는 22곳이었다.

이 지사는 고향인 충주에서 종주단원들에게 중앙탑과 탄금대를 설명하는 ‘1일 문화해설사’를 자청하기도 했다.

도민들의 반응이 좋다고 판단한 도는 이 행사를 매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0일 오후 청주시 상당공원에서 충북종단 대장정 해단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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