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유일 재무설계서비스 선보인 윤재선 대표
일정액의 관리비용을 받고 개인의 재산을 평생 관리해주는 서비스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2년 전 일이다. 재무설계서비스라는 단어도 생소하던 때 충청권 최초로 독립재무설계사무실을 낸 윤재선(36) 바른재무클리닉 대표는 더디지만 차근차근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재무설계서비스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윤 대표는 “한마디로 한 가문의 집사와 같은 개념”이라고 설명하며 “고령화시대로 접어들면서 노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시대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사람이 은퇴 후 자신의 재산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부터 상속에 이르기까지 함께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만들어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졸업 후 2003년부터 서울의 대형 재무설계회사에서 재무설계사로 근무했던 윤 대표는 한계에 부딪혔다. “기존 대형 재무설계회사는 소비자로부터 금융상품이나 보험 등을 설계해주는 것으로 잘못 인식됐고, 회사도 이런 상품을 권하면서 수익을 만드는 구조였다. 내가 원했던 방향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윤 대표는 2009년 캐나다 국제공인재무설계사로 활동하던 차재혁 씨를 찾아가 새롭게 재무설계 업무를 배웠고, 2년 전 독립해 고향으로 내려와 재무설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 대표와 같이 독립적인 재무설계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전국에 4곳뿐이다. 충청권에서는 윤 대표가 최초이자 유일한 독립재무설계사인 것이다.
윤 대표는 “고객의 원하는 삶과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고객이 처해 있는 돈에 대한 고민이나 문제, 그리고 지출과 부채, 부동산, 세금 등 넘어야 할 장애물을 찾아 합리적인 자산증식과 자산보존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정기적인 재무위험관리를 통해 오랜 기간 안정된 자금흐름을 확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설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서는 인식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윤 대표는 현재 충북발전연구원 경제교육센터 등에서 강의를 통해 재무설계를 알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