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청주시의 농업농촌 청사진’과 ‘친환경무상급식’에 대한 계획은 있는가

▲ 충북녹색당(준) 사무국장 최시영

오늘로 꼭 1년이 흘렀다. 청주와 청원의 상생 발전을 위한 통합 주민 투표를 앞두고, 통합에 대한 광범위한 홍보와 분위기에도 여전히 통합을 꺼리거나 불안해하고 우려하는 분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한 이유 중에 하나는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될 경우, 도시화의 물결과 개발 압력 앞에 농업을 보전하고 농민의 삶을 개선하려는 미래에 대한 분명한 청사진과 대안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청주시나 청원군이 농업의 가치를 인식하여 농촌의 보존과 농민의 삶의 질 개선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통합을 이루더라도 사회적 갈등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청주 청원지역 농업인단체 대표들은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을 추진하면서 무엇보다 먼저 ‘청주·청원 상생발전을 위한 농업농촌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와의 면담을 통해 계획 수립을 통합 이행계획에 포함하여 추진키로 약속 했었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그 약속은 전혀 이행되지 않았다. 지금처럼 청주시와 청원군이 농촌을 지키고 농업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 없이 통합이 이루어질 경우, 난개발로 인하여 농업자원과 생태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 난개발로 인하여 농업자원과 생태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러므로 청주시와 청원군이 농촌과 생태환경을 보전하며, 농업을 지키고 농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일은 도시 지역에 살고 있는 청주 시민에게도 중·장기적으로 큰 혜택과 도움을 주는 가장 중요한 사업이다.

청주 청원 농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농업의 가치와 생산을 유지해 나갈 구체적인 대책으로  “청주청원 통합에 따른 농업농촌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최근 세계적으로 새롭게 재인식 되고 있는 농업의 가치를 높이고 전 세계적인 경제불안과 기상이변으로 초래될 식량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마련하는 출발점이다.

동시에 청주·청원 통합 도시기본계획에도 이러한 농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비중있게 다루어져야 실질적인 청주 청원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길이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진정으로 삶의 터를 하나로 묶고 공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비전과 철학이 담긴 청주 청원 상생 농업 농촌 종합발전계획을 시급하게 수립할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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