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균 회장 귀국 의사, 검찰 조사 결과따라 주가 영향

최근 충북 출신으로 ‘다이아몬드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당사자인 CNK인터내셔날 오덕균 회장의 행보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오 회장이 빠르면 이달중에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고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데다가, 중국 기업가측으로부터 5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에서 CNK인터내셔날과 오회장의 재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오 회장의 주장대로 투자유치가 확인되고 주가조작 의혹이 무혐의로 결론날 경우 CNK인터내셔날 주가가 예전처럼 급등할 것이며, 오회장을 보고 투자한 지역사람들도 크게 안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 회장 측근에 따르면 그의 결백을 자신하면서 귀국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회장의 측근인 Y씨는 “(오회장이)주식을 팔지 않고 갖고 있는데 무슨 주가조작이냐”며 관련의혹을 전면부인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오 회장 본인이 카메룬에 머물고 있는 상태에서 나오는 희망적인() 소식들이 과연 실체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사건이 불거졌을 때 오회장이 귀국해서 소명하지 않고, 인터폴의 수배를 받는 지경에서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감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 지역인사는 “사건의 당사자로서 떳떳하다면 빨리 귀국해서 혐의를 벗으면 될 것”이라면서 “가끔 신문이나 방송에서 그의 처지가 알려지고는 있는데,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사실 CNK는 최근 몇몇 오 회장의 지인들이 시차를 두고 카메룬 현장을 방문하고 돌아온 뒤부터 지역의 화두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어쨌든 앞으로 오 회장의 귀국후 어떤 행보가 이어지느냐가 지역투자자들에게는 큰 관심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 회장의 청주지역 고교동문, 지역인사 등 충북지역에서 CNK인터내셔날에 투자한 사람들을 찾기가 어렵지 않을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

CNK 주식이 급상승할 때 이 회사 주식을 사느라 한 때 ‘붐’을 이룬 사람들 가운데 ‘희망’과 ‘걱정’ 사이에 있는 지역투자자들이 상당수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CNK주가는 2008년 10월 31일 560원으로 가장 낮았으나, 2011년 8월 31일 1만8500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4월 1685원까지 내렸다가 3일 637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현재 CNK의 거래량은 162만여건이며, 시가총액은 341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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