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전원사퇴 "지역 주민에 실망 안겨드려 죄송"

음성군 원남면 하노리에 들어서는 오리농장을 강력하게 반대하면서 공무원에 대한 폭력 등 물의를 일으킨 오리농장 반대대책위(이하 대책위) 임원들이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대책위는 물의를 일으킴으로써 공무원 및 주민들에게 충격과 실망을 안겨주게 됐다며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머리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주민과 언론의 매서운 질타와 꾸짖음을 하나하나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이번 일을 자성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주민들에게 더 이상의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뒤 공식 사과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리농장 반대대책위 임원들은 이번 일을 책임지고 전원 사퇴한다고 밝혔다.

군청 앞 차량 현수막과 플래카드도 철거키로 했다.

또한 앞으로 오리농장 반대에 대한 지역현안문제는 음성읍 지역개발회, 음성읍 이장협의회 등 9개 기관사회단체가 협의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음성군지부 박제욱 지부장과 산업개발과 허금 과장은 지난 14일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공무원 폭행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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