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립 청풍호노인병원의 운영 실태 잡음(본보 1일자 11면, 8일자 3면 보도)이 잇따르자 제천시보건소가 진상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시 보건소는 11일 조사반 1명, 감사반 1명 보건소직원 4명 등 총 6명의 특별 감사팀을 구성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청풍호노인병원의 운영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보건소는 청풍호노인병원이 제출한 결산보고서를 토대로 병원 운영 및 세입, 세출 등 전반에 걸쳐 조사를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위탁병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실태조사를 벌이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청풍호노인병원 운영 부조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는 만큼, 철저히 조사해 비위 사실이 드러나면 사법적 조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명지병원(명지의료재단)은 지난해 1월 30일~2017년 1월 29일까지 청풍호노인사랑병원을 시로부터 위탁받았다.

그러나 명지병원은 지난달 초 청풍호노인병원에 식자재를 납품하던 제천지역 7~8개 업체를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해 업체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 병원은 또 노인사랑병원에서 구입한 스타렉스 차량 2대를 임의로 사용해 위수탁 계약을 위반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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