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출신 윤갑근 검사장(중앙지검 1차장) 승진

신임 청주지방검찰청 검사장에 오광수(53) 대구지검 1차장검사가 임명된 가운데 충북 출신 윤갑근(49) 성남지청장이 ‘검찰의 꽃’ 검사장급으로 승진했다.

법무부는 지난 5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44명에 대한 승진·전보인사를 10일자로 단행했다.

오광수 신임 청주지검 검사장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사시 28회(연수원 18기)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오 검사장은 △대검 검찰연구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 △해남지청장 △대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부산지검 2차장 △서울서부지검 차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특별수사 베테랑으로 정평이 나 있다. 리더쉽과 조직관리 능력이 탁월하며, 검찰 수사역량 강화에 기여한 인물로 꼽힌다. 특히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재직 당시 삼성그룹 비자금 사건을 최초 수사했으며, 검찰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었던 김현철씨를 구속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인사에서 충북 출신 윤갑근 성남지청장은 검사장급인 서울중앙지검 1차장으로 승진했다. 지역 출신으로는 최근 사임한 송해은(54) 전 사법연수원 부원장, 김진모(47) 부산지검 1차장검사에 이어 세번째 검사장이다.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사시 29회(연수원 19기)로 공직에 들어섰다. 매사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윤 지청장은 △청주지검 부부장 △성남지청 부장검사 △공주지청장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충주지청장 △수원지검 2차장검사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 등을 거쳤다.

역시 청주 출신인 김진모 부산지검 1차장검사는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겼다.

지역 출신으로 첫 검사장의 꽃을 피운 송해은 전 부원장은 지난 1일자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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