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직분수대~복대사거리 현장실무협의

사업시행을 놓고 논란을 빚었던 청주중앙버스전용차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공사기간과 버스전용차로제 시범운행 초기 시행착오와 공사기간동안 야기될 민원을 얼마나 해소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좌우된다는 점에서 청주시가 대 시민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지난 21일 버스전용차로 조성사업 관련 부서별 실무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흥덕구 사직분수대에서 복대사거리 3.8구간을 둘러보며 현장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현장실무협의는 책상머리에서 벗어나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사업에 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실무자 뿐 아니라 설계업체 관계자도 참여해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조성에 따른 각종 시설물 이전, 교통 및 신호체계, 안전시설물 설치 등 사업전반에 대해 다양한 협의가 이루어졌다.

시 관계자는 “현장실무협의를 통해 버스전용차로 조성사업과 관련한 부서 실무자들이 소관업무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폭넓게 정보를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지여건을 충분히 반영한 내실있는 설계안 마련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시는 오는 10월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시범운행을 목표로 지난 1월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시는 설계가 끝난후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사구간인 사직로가 주요 정체구간 중 하나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 외에 우회·대체도로 활용방안이 마땅치 않아 시민불편에 따른 민원이 야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구간은 사직분수대에서 복대사거리 3.8 왕복 6차로이며, 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3개월이라는 짧은 공사기간동안 정류장 19개소, 교차로 7개소, 가로수 이식, 토목, 도로포장, 차선·노면도색 등의 공사가 진행된다.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시행을 위한 공사구간은 출·퇴근시간대 상습 정체지역으로 공사기간 동안 교통대란에 따른 시민불편이 예상된다. 이 기간 동안 이용할 대체도로, 우회도로가 마땅치 않아 시민들의 자발적인 공사구간 차량 이용 자제 등 협조없이는 교통대란을 피할 수 없다.

이에 시는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한편 공사구간의 자가용 이용 자제 등 시민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는 출·퇴근시간대를 피해 공사를 진행하고 공기단축을 위해 야간에도 공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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