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교원에게 지급되던 수당이 규정이 개정되지 않으면서 3개월째 미뤄지자 교원단체 등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1, 2월에 이어 3월에도 규정이 개정되지 않으면서 지난 15일 도내 중학교 교원 3천500여명에게 지급해야 할 수당 1억9천만원을 지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과부에서 다른 부처와 수당을 지급하기 위해 협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대통령령이 개정되지 않으면서 이번달 수당도 지급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앞서 중학교 교원들에 대한 수당 지급을 위해 올해 22억8천만원의 예산을 책정했지만, 정부가 초등학교 교사까지 돼 있는 수당지급 근거를 중학교 교사까지 확대 개정하지 않으면서 현재까지 5억7천만원의 수당지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올 들어 계속 수당지급이 미뤄지자 충북교총과 전교조 충북지부 등의 반발도 심화되고 있다. 충북교총은 "가뜩이나 어려운 교단에서 중학교 교원들의 사기가 저하되지 않도록 정부는 수당보전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