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동면 아파트와 청주 주택 오가며 출퇴근

음성군의회 손수종의장이 주소지만 맹동면 휴먼시아 아파트에 둔 채 청주시에 소유하고 있는 주택에서 출·퇴근하는 것이 목격돼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과 함께 의회 수장으로서의 자질 논란이 제기되면서 도의적 비난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음성군 기초의원으로 당선돼 후반기 의장을 맡고 있는 손 의장은 음성군의회 홈페이지에 자신의 주소지를 맹동면 휴먼시아 아파트로 명시해 놓았다.

하지만 맹동면 아파트에는 아들과 어머니가 주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손 의장 본인은 청주시 내덕동 주택과 맹동면 아파트를 오가며 출·퇴근을 병행하는 것으로 일부 주변인을 통해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에 음성군민들은 “군의회 의장으로서 도의적 비난을 자초하는 일”이라며 실망감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주민 A씨는 “음성군민으로서 가장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할 의장이 주소지를 음성에 두고 청주에서 주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은 유권자인 군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손 의장의 이 같은 행태는 의정생활을 마친 뒤 음성군에서 살지 않겠다는 얘기로밖에 해석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수종 의장은 “자신에게 나쁜 감정을 가진 자들의 음해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청주에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맹동 아파트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는 것을 지역 주민들이 다 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또 “청주 집에 아들이 살고 있어 간혹 출·퇴근을 하고는 있지만 이것이 무슨 문제가 되는 것이지 모르겠다” 며 “이 같은 음해설은 예전 선거 출마 당시부터 계속적으로 흘러나왔던 얘기”라고 강한 불만감을 피력했다.

손 의장은 지난 2009년 지방선거 전 맹동면장을 지낸 뒤 군의원에 출마해 당선된 뒤 후반기 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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