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찻사발 특별전’과 ‘향을 담는 그릇전’지금

한국공예관에서는 불교방송 개국 기념 조선찻사발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500년만의 귀향’을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는 조선시대 도공들이 빼앗겼던 작품들이 세월을 뛰어넘어 우리앞에 도래한다.

   
 
이른바 족보가 있는 도자기(전세)들을 통해 그동안의 이력과 세월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전시의 매력이다. 이에 전국에서 조선시대 도공의 숨결을 느끼기 위해 찾아들고 있다는 후문이다.

전시장을 찾은 어느 노 스님은 “작품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다면 적어도 수조원에 이를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일생에서 가장 의미있는 전시를 만났다”고 회고했다는 것.

이에 한국공예관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잡기 위해, 또다른 기획전을 마련했다. 이른바 지역의 현대도예가들이 참여한 차와 다기전 ‘향을 담는 그릇’전이다. 전시기간은 조선찻사발 특별전이 열리는 기간과 마찬가지로 7월 8일까지다.

‘향을 담는 그릇’전은 1층 아트샵에서 열리며, 도예가 이강효씨를 비롯, 권신, 김기종, 김만수, 정진철, 김형수, 신기형씨 등 충북지역 중견 도예가 10명의 작품 7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번 차와 다기전 ‘향을 담는 그릇’전은 다관(차주전자)과 찻잔, 다완(찻사발)등이 전시돼 최근 웰빙문화와 함께 확산되고 있는 다도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차를 마시는데 필요한 잔받침, 차솔, 차선꽂이, 차 숟가락, 차거름망 등 소품류도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지리산 화개작설차, 국화차 등 국내 유명한 전통차와 향(선향, 탑향)등도 전시 판매된다. (문의 268-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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