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사직로' 주요 정체구간 대체도로 어려워

시기상조론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청주중앙버스전용차로 사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차로제 시행에 앞선 공사과정에서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공사구간인 사직로는 주요 정체구간 중 하나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 외에는 우회 또는 대체도로 활용방안이 마땅치 않아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청주시는 10월 1일 개통을 목표로 사직로 중앙버스차로 시범구간의 공사를 오는 7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공사구간은 사직분수대에서 복대사거리 3.8km 왕복 6차로다. 시는 사업비 30억여원을 확보해 이달 초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6월 기본 및 실시설계가 끝나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시범구간에 대한 공사가 시작된다.

이 기간동안 정류장 19개소, 교차로 7개소, 가로수 이식, 토목, 도로포장, 차선·노면도색 등의 공사가 진행된다.

그러나 공사구간이 출·퇴근시간대의 상습 정체지역으로 공사기간 내내 교통대란에 따른 시민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구간을 이용하는 출·퇴근 차량과 상가를 이용하는 차량들이 이용할 대체도로나 우회도로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공사구간의 자가용 이용 자제 등 협조없이는 교통대란을 피할 수 없다.

시도 사직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공사기간동안 시민들의 교통불편이 예상되면서 공기단축과 자가용 이용 자제 등 홍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6개월 이상 소요될 공사기간을 3개월로 최대한 단축해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차량이 몰리는 출·퇴근시간은 되도록 피해 공사를 진행하고 공기 단축을 위해 주간은 물론 야간공사도 강행할 계획이다.

공사구간의 자가용 이용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대시민 홍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시민 홍보를 통해 자가용의 공사구간 이용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사구간에 상가가 밀집해 있어 평소 낮 시간대에도 부분적으로 정체현상을 빚는 상황에서 상가주와 상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에 따른 민원이 우려된다.

시는 사직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시행은 자가용 차량 이용을 억제하는 사업의 목표를 실현한다는 차원에서 공사기간부터 시민들이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사직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시범운영의 궁긍적인 목표는 이 구간에서의 자가용 이용을 자제시키는데 있다”며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더 편하다는 것을 인식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사가 시작되면 교통체증이 심해져 시민불편에 따른 민원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심 한복판에서 시행되는 공사인 만큼 대체 또는 우회도로가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시민들이 이 구간 이용을 자제하도록 홍보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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