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초 조성사업비 298억→332억 증액


진천군이 노후된 재래시장을 대체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농업·농촌웰빙테마장터 조성 사업비가 크게 늘었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 할 대형 현안사업이 많은 상황이어서 군 재정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진천군에 따르면 시설의 노후화와 통행 불편 등으로 이전의 필요성이 대두돼 온 현재 진천읍 재래시장을 개선하기 위해 2014년까지 298억원을 투입, ‘웰빙 테마장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진천읍 성석리 11만478㎡의 터에 들어설 장터에는 재래시장 50채(3만182㎡)와 농산물 유통시설 5채(2만9803㎡), 먹거리타운 25채(1만6292㎡), 주차장 등 기타(3만4201㎡) 시설을 갖추게 된다.  

군은 당초 이 사업에 국·도비와 군비 등 총 298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충북도 투융자 심사를 받았다. 그러나 도 투융자 심사 당시 93억원으로 추산했던 토지매입비가 122억원으로 뛰었고,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이전 사업도 86억원에서 101억원으로 사업비가 증액됐으며 지하주차장 설치에 18억원이 더 들어가면서 전체 사업비가 332억원으로 늘었다.

이처럼 사업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군 재정에 부담이 될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봉수근 군의원(사진)은 “대형 현안사업이 많은 상황에서 사업비가 늘어나면 군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체계적이고 정확한 사업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군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미리 대처하고 준비해 재정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부서별로 재검토해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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