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버스업계가 운행 중단을 철회하면서
최악의 교통대란은 피했습니다.
하지만, 걸핏하면 시민을 볼모로 벌이는 각계의 집단행동에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진규 기잡니다.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버스 파업.
하지만 각계의 집단행동은 버스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23일엔 충북 학교비정규직 연대가 2차 파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1차 파업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은
밥 대신 빵과 우유로 끼니를 때워야했습니다.
여기에 도내 각 병원들은 이번주부터
정부에 포괄수가제 개선 등을 요구하며 토요일 휴진을 내걸고 있습니다.
만일 자신들의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토요일 휴진뿐 아니라 주중 1,2회 휴진과
백내장, 제왕절개 등 포괄수가제 7개 질환 수술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모두 시민과 학생들을 볼모로
제 밥그릇 챙기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당연히 이들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못해 싸늘합니다.
INT 김선일 / 청원군 부용면
"자신들 이득권 싸움에 시민들을 끌어들이는 것은 아니다..."
INT 강호숙 / 청주시 금천동
"전부 자기들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왜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하는지..."
전문가들은 시민들을 볼모로 줄다리기 싸움을 벌이기 전에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게 우선되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INT 네모토 마사쯔구 / 충북대 사회과학연구소 전임연구교수
"일본의 경우에는...이번 파업 이전부터 시민과 소통이 먼저 이뤄졌어야..."
S/U 정진규 기자
"시민들을 볼모로한 집단행동이 계속된다면
결국 돌아오는 것은 싸늘한 외면 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HCN뉴스 정진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