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지역 관광지마다 가을 단풍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구름처럼 몰려들고 있다.

특히 제천문화재단지가 최근 한 공중파 방송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1박2일’로 전파를 타면서 인기를 더하고 있다.

제천시에 따르면 청풍호반 일원과 의림지에는 대형 관광버스를 이용한 단체 관광객이 현저히 늘어나 제천이 중부내륙의 관광지임을 입증했다.

더욱이 비봉산 모노레일 승차장에는 평소 주말보다 3배 이상 많은 관광객이 몰려 미쳐 예약을 하지 못해 발길을 돌리는 관광객들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드락길 각 코스에도 만추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또 단풍이 곱게 물든 배론성지에도 천주교 신자는 물론 색 고운 단풍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온종일 차량행렬이 이어졌고, 제천시민들의 휴식처인 의림지도 외지인들로 넘쳐났다.

이러한 배경에는 청풍호 주변 관광개발과 관광시설 확충, 명품 청풍호자드락길을 조성, 1.2㎞의 청풍랜드 하강시설 조성, 3.7㎞ 달하는 청풍호 비봉산 모노레일 설치, 비봉산 활공장 조성 등이 크게 작용했다.

청풍면 물태리에서 10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49)는 “관광객이 이처럼 몰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예년에 비해 서너배 이상 관광객이 몰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청풍문화재단지가 인기 방송프로그램인 1박2일에 방영된 이후 부터 이 일대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유치하는데는 제천시청 관광기획팀장으로 근무하는 이연복 팀장(54)의 힘이 컸다.

이 팀장은 3년 전 제천시청 홍보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제천홍보를 위해 ‘1박2일’ 방송유치를 구상했었다.

이후 방송 관계자들과 많은 접촉을 시도했다. 하지만, 여건이 성립되질 않았다.

그러나 이 팀장은 포기하지 않고 방송사 게시판에 꾸준히 글을 올렸고, 그결과 ‘1박2일’ 프로그램을 제천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14일과 21일, 제천문화재단지가 전국방송을 타면서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일~21일동안 7710명의 관광객이 청풍문화재단지를 찾았다.

문화재단지 조성이후 최대 관광객을 유치하는 진기록을 세운것이다.

또 지난 28일 하루에만 6825명이 입장했으며, 26일~28일까지 1만1000여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다녀갔다.

방송유치를 기획한 문화관광과 이연복 팀장은 “이번 촬영은 시 예산없이 방송사 주관으로 진행했으며, 장소 협의와 촬영 일정에 지장이 없게 지원해 준 결과 제천방송이 나가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올해 제천을 찾은 관광객은 예년 관광객 숫자의 3~4배를 넘고 있다.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제 청풍호반은 중부내륙권 관광지로 급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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