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1조8700억 투자 기본 계획 확정

충북도가 태양광산업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아시아 솔라밸리' 조성의 밑그림을 그렸다. 국내외 태양광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충북을 5개 거점으로 나눠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에 따르면 충북을 5개 태양광 거점지역으로 나눈 뒤 9개 전략사업에 국비 5931억원, 도비 2058억원, 시·군비 1828억원, 민간자본 8922억원 등 총 1조87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아시아 솔라밸리 기본 계획을 확정했다.

5개 거점지역은 제천·단양 충주 진천·음성·괴산·증평 청주·청원 보은·옥천·영동이다. 충주는 '태양광 보급확산 거점'으로 조성된다. 태양광 테마파크가 조성되고 태양광 테마축제가 기획된다.

제천·단양은 '관광연계 태양광시설보급 거점'이다. 이들 북부권에는 3300억원을 투자해 10㎿급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짓고 관광연계형 테마파크와 그린빌리지도 조성할 예정이다.

진천·음성·괴산·증평은 '태양광 산업기반 구축 거점'으로 추진된다. 5600억원을 투자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태양광관련 연구기관을 집적화 한다. 기술과 기업 지원, 전문인력 양성의 허브로 육성된다.

혁신도시는 신재생에너지 자립형 특화 시범도시인 솔라그린시티로 조성된다. 국가 차원의 태양광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청주·청원은 '태양광 사업화·융복합화 거점', 보은·옥천·영동은 '휴양기반 녹색체험 거점'으로 정해졌다. 솔라그린산업단지, 농촌형 해품도 그린빌리지, 태양광 발전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산학연관의 협력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시장 창출을 위한 국내외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 9월 개최한 제1회 솔라 페스티벌을 국제 솔라 엑스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충북도 김용국 미래산업과장은 "국내 셀·모듈 생산량의 60%가 36번 국도를 중심으로 집중돼 있는 61개 태양광업체에서 나올 만큼 충북은 타 시·도보다 유리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아시아 솔라밸리 조성의 기본계획은 정부의 '태양광산업 재도약 프로젝트'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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