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실고부터 해야겠다. 이번 주 독자위원 평은 한분을 빼고 마감 마지막 시간 급하게 때워졌다. 지독한 독감으로 월요일 독자위원 모임을 취소하고 메일로 독자 평을 부탁했다. 기자의 불찰이었다.
아파도 날을 가려서 아파야겠다. 죽도록 아프지 않는 이상 강제성을 두고라도 무조건 독자위원 모임을 진행했어야 했다. 늦게 모임 취소를 통보하고 메일로 독자 평을 부탁해 부담을 드린 독자위원들께 죄송하고 즉석으로 전화를 했을 때 독자 평을 말씀 해 준 독자위원들께도 감사하다.
이철우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구호복지팀 과장

중대 범죄에 대한 죄 값은 받아야 한다고 본다. 사형을 내린다고 성폭력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낼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해보면 좋겠다. 김남균 노동전문기자와 권단 ‘안남’ 연구원 글은 장문임에도 읽기 좋다. 딱딱한 정가 및 행정 소식을 접하다 일상과 밀접한 생활 글을 만나기 때문이다. 기사를 읽으며 정보도 얻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도 갖게 된다. 전문기자가 확대돼 다양한 이야기가 지면위에서 생산되기를 바란다.
청주·청원 통합이 결정된 후 리뷰가 통합 정보를 주민에게 제공해 관심을 불러 일으켜 주기를 주문한 바 있다. <‘청주시’ 브랜드 마케팅, 2014년까지 기다리랴>기사는 그런 면에서 흥미로웠다. 잘 지은 이름이 도시의 품격과 인상을 드높인다. 주요 시설명이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충분한 논의를 거쳐 만들면 좋겠다. 앞으로도 좋은 정보 기대해 본다.
연규민 한빛교실 작은도서관 관장

홍강희 편집위원이 쓴 <수암골을 망치지 마라> 칼럼은 객관적인 상황을 전하기 보다는 주관이 들어간 분명한 견해로 관점을 가지고 쓴 것이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칼럼에 동의할 수는 없지만 기자의 의견으로 존중해 줄 수 있었다. 지난번 홍 위원의 수암골 관련 기사는 사실 보도를 하는 형태를 취하고, 어떤 사안에 대해 문제제기 하는 것을 취했지만 편중된 선입견이 많이 들어간 기사처럼 보여 읽는 동안 내내 불편했었다.
김용직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사무처장이 쓴 칼럼 ‘제임스 리’의 화려한 부활도 그동안 풍문으로만 듣던 것을 구체적인 것으로 많이 알려줘서 도움이 많이 됐다.
최종예 피자집 라피자 오가니카 대표

특히 염귀홍 기자가 쓴 <법 밖에 방치된 그림자 노동... 그들은 운다> 기사는 현장실습을 나가는 고등학생들을 다루면서 그 문제에 관한 것을 짚어주어서 참 좋았다. 겉모양만 보고 잘 알 수 없는 것을 기사의 실상을 통해 잘 알 수 있었다. 이런 발굴 기사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어른들이 만날 청소년 문제에 대해 말을 하지만 실제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대해 대책도 세우지 못하면서 학교 폭력 대책과 관련해 문제 있다고만 얘기한다. 뻔지르르한 말보다는 이런 문제를 발굴하고 보도 하는 것이 대책이 될 것 같다.
이번 태풍으로 아파트 유리에 신문 붙인 것만 기사로 나왔다. 왜 유독 이번 태풍이 회자가 되었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2012 찾아가는 언론사 사별연수에 강사로 오신 김회창 인천동구 전문위원에게 질문한 것을 기사를 통해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 가장 인상 깊고 감동적인 기사였다. ^^
오영숙 주부

A18면의 예산 바닥난 <아이돌보미 사업>을 보고 이런 사업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학교나 지역아동센터, 복지관의 시니어클럽 등에서 돌봄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가정으로 찾아가는 서비스가 있었음은 처음 알게 되었다. 마지막 부분의 기사내용처럼 각 부처에서 돌봄이란 이름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다보니 예산은 물론이고, 사업자체도 내용이 불분명해 지는 것 같다.
수급자의 형태나 특성상 같은 서비스를 받긴 힘들더라도 한곳에서 시행을 한다면 더욱 원활한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과 맞벌이 부부들을 위한 복지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정작 필요한 사람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골고루 잘 받을 수 있도록 복지예산의 증대만이 아니라 꼼꼼하고 체계적인 관리도 절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