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청주 중앙공앙서 단오제 등 곳곳서 행사 '다채'
오는 24일은 단오다.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에 맞춰 다양한 민속행사로 여름을 맞이했던 옛 선현들의 지혜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도내 곳곳에서 열린다. 체험도 하고 공연도 보면서 즐길 수 있는 단오행사를 소개한다.
◇ 청주 가경터미널시장 단오행사
시장활성화 사업으로 가경터미널시장에선 23일 오후 2시부터 다채로운 단오행사를 갖는다. 한지부채에 그림을 직접 그려 가져가는 단오선 만들기, 아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장명루' 만들기 등 체험과 서화석, 조애란 명창의 판소리, 권택중씨의 통기타 공연이 펼쳐진다. 또 옛시장 재현으로 떡메치기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쫄깃한 인절미를 제공한다.
특히 장명루는 아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부모의 마음이 담긴 팔찌로 단오 풍습 중 하나이다. 장명루를 이루고 있는 오색의 의미는 동, 서, 남, 북, 중앙을 지키는 신의 상징을 뜻한다. 시장에서 장명루 만들고 아이 건강을 빌어보는 단오행사에 참여해 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 창포물로 머리 감고
청주랜드관리사업소는 24일 오후 1시 어린이회관 제2전시관 광장에서 '단오 맞이 오감 만족 가족체험마당' 행사를 연다.
전통적으로 단오날에는 창포를 삶아 그 물로 머리를 감으면 나쁜 기운을 물리칠 수 있고 머리에 윤기가 돈다 해 부녀자들은 머리를 즐겨 감았으며,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무더운 여름을 달래기 위해 부채를 선물하고 웃어른에게 공경의 마음과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단오행사는 창포 머리 감기, 장미 비누 만들기, 수리취떡 만들어 먹기, 단오부채 그림 그리기, 천연염색 체험하기, 허브차 마시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 중앙공원에서 펼쳐지는 단오행사
청주국악협회는 '제40회 단오제행사'를 24일 오후 1시부터 청주 중앙공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조상 전래부터 내려오는 우리 민족 고유의 미풍양속을 계승 발전시키고 재현함으로써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행사는 청주농악 공연과 함께 시조, 민요, 풍물 등 국악 전 분야에 걸친 백일장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또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 민속경연대회와 함께 떡메치기, 널뛰기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가 부대행사로 펼쳐질 계획이며, 민속경연대회 우승자와 백일장 입상자에게는 국악협회장상이 수여된다.
◇ 단오맞이 큰잔치
충북민예총에서는 24일 오후 3시부터 국립청주박물관 일원에서 '2012 충북 단오맞이 큰잔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단오의 의미를 생각하며 단오에 행하던 풍습을 체험하며 공연과 민속놀이로 미풍양속의 흥겨움을 선사한다.
주요 행사로는 단오선으로 민화그리기 및 글쓰기와 페이스 페인팅으로 나무액자 그림그리기가 진행된다. 또 전통놀이 체험으로 대형 윷 던지기,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등이 이뤄지며, 탁본체험도 마련한다. 먹거리 체험으로는 떡메치기, 감자 삶기가 진행되며, 전통악기 체험으로 가야금, 단소, 장고 등을 연주하는 시간도 갖는다. 오후 4시부터는 공연한마당을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