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배추 폐소금물 재활용, 100톤 생산 제설작업용 사용

바닷가에서만 볼수 있는 염전(鹽田)의 진짜 '소금'을 내륙 산골인 괴산군도 직접 생산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내륙에서 소금을 생산하는 과정을 견학하기 위해 관광객은 물론 각 학교의 자연학습 체험장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군은 지난해 농특산품인 절임배추를 생산하며 발생한 800여톤의 소금물을 저장한 후 괴산농업기술센터 환경친화형 괴산염전에서 물을 자연 증발시켜 소금결정체로 재생산하고 있다.

농기센터는 폐 소금물을 염수탱크에서 2일간 불순물을 침전시킨 후 염농도 25% 내외의 소금을 재생산한다.

센터는 800톤의 소금물로 100톤의 소금을 재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재생산된 소금은 관내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운동장과 도로 제설 작업에 재사용해 환경보호는 물론 약 23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와 연계해 배추절임 소금물의 관내 하천 유입을 사전 차단하고 환경친화적으로 처리해 유기농업군의 이미지를 집중 높여나갈 방침이다.

센터 관계자는 "폐소금물을 소금으로 재생산한 후 활용 용도를 더욱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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