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공모사업 선정 하반기부터 489억원 투입
충북도는 3일 지식경제부 공모 사업으로 진행된 산학융합지구 조성 사업에 전국 6개 지구가 신청해 경합을 벌인 결과, 오송지구와 목포 대불지구가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송의 국책기관과 제약·의료기기 기업, 연구기관 등을 위한 산학융합형 교육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 사업에는 10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3개 지자체(충북도·청주시·청원군)와 5개 대학(충북대·청주대·충북도립대·한국폴리텍 청주캠퍼스·한국폴리텍 논산캠퍼스), 2개 고교(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충북반도체고) 등이다.
오송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국비 신청액 257억원 등 489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지경부로부터 위탁받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이달 안에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말까지 주요시설인 오송 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을 건립하고 2014년 3월 '산학연관(産學硏官)'이 융합한 형태의 신개념 대학이 문을 연다.
오송 캠퍼스는 연면적 6721㎡에 지하 1층, 자상 6층 규모로 지어진다. 기업연구관은 연면적 1만3258㎡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다.
캠퍼스에는 충북대 약학과·제약학과(150명), 청주대 유전공학과(120명), 충북도립대 바이오생명의약과(120명) 등 총 3개 대학, 4개 학과 390명이 BIT 중심의 전문학사, 학사, 석·박사과정의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은 현장 맞춤형 산업인력 양성을 위해 현장 실습과 체험 위주로 진행된다. 이에 컨소시엄은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오송과 오창 277개 업체를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도는 산학융합지구 유치로 산업현장 수요에 기초한 인력을 양성·공급할 수 있어 기업의 생산성과 근로자의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내 각종 산업단지에 우수한 BIT, 태양광 연구인력 등을 제공해 기업 입주와 인구 증가, 일자리 창출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문근 도 바이오밸리과장은 "오송 산학융합지구를 통한 주변 산단과 첨복단지의 연계 협력 강화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산업단지 경쟁력이 강화되고 오송 바이오밸리 조기 정착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산학융합지구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기업수요에 따라 교육,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는 대학과 연구소를 집적하기 위해 지정·고시된 지역을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