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도시방재대책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청주시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폭우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시민의 재산과 인명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여름철 풍수해 저감 종합계획을 소방방재청의 승인을 받아 수립 완료했다.

풍수해 저감종합 계획은 지난 2008년 9월 용역을 착수해 동별 주민의견 수렴, 전문가 토론, 공청회 등을 통해 풍수해 예방 제반적인 대책을 수립 반영, 오는 2020년까지 사업비 2000억원을 투자해 연차별 분야별로 국·도비를 지원받아 예방 사업을 추진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지방하천 8곳과 소하천 18곳에 대한 기본계획 재수립, 제방 보강정비, 방수로 설치, 도시 내 지하 저류조 설치 6곳, 무심천 좌우 안 주요 배수문 내 배수펌프 설치 12곳, 사방댐 설치 5곳 등으로 내수침수 및 외수범람으로 부터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1차 년도인 올해는 기상이변에 따른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로 우려되는 인명 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청주지역에서 가장 침수사례가 빈번하고 취약한 내덕동 일원에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수저류조란 집중호우시 빗물이 우수관으로 유입되면서 배제량을 초과해 침수를 일으키는 빗물을 한때 저장했다가 비가 그친 후 내보내는 시설로 여수시 등 전국적으로 올해 22개 시·군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도시 내 침수 방지시설로 소방방재청에서 추진하는 방재시설이다.

내덕동 구MBC 앞 광로에 설치되는 저류조는 지하식으로, 용량 2만㎥, 104억4480만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올해 시작해 내년 말 완공계획이다. 청주시는 이 저류조가 완공되면 우암· 내덕동 일원 25ha에 시간당 100mm의 집중호우에도 침수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풍수해저감 종합계획에 반영된 시내 우수저류시설 5곳 (내덕2지구, 수곡지구, 운천지구, 신봉지구, 모충지구)에 대해서도 타당성 검토 용역을 12월 완료 후 국비를 받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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