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청주협 교육분과위 '옛 연초제조창 활용방안' 토론회

옛 연초제조창 활용에 있어 시민 의견이 다양하게 수렴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녹색청주협의회 교육분과위원회(위원장 윤석위)가 22일 청주문화산업단지에서 주최한 '옛 연초제조창 공간활용 방안' 토론회에서 강신옥 우암시니어클럽 관장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의견을 듣고 중장기계획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내덕동 마을 대표로 참석한 주민 이모씨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며 "시민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는 체육시설과 같은 용도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태호 청주삼백리 대표 역시 "공원이나 생태공원 보다는 예술문화와 체육시설이 공존하는 종합 시설이었으면 한다"고 의견을 내놓았고, 김윤모 유스투게더 이사도 "예술단체 중심의 의견보다 청주시나 시민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교육분과위원회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옛 연초제조창 활용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시민중심 예술공장, 예술동아리 지원센터, 작예술촌, 소규모 공연장, 생태공원 조성 등 다양한 의견이 도출되었다.

시민들의 의견 수렴 요청에 대해 방해권 청주문화관광과 과장은 "시에선 현재 시민과 예술인 등을 대상으로 활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듣는 중이다"며 "일본 가나자와 시민예술촌도 2년에 걸쳐 논의 끝에 지금의 문화공간으로 탄생된 만큼 시민 의견을 많이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5월 말까지 단체들의 토론회 의견을 취합해 전문가와 시민으로 구성된 도심유휴공간 자문위원을 구성할 계획"이라며 "자문회의에서 도심유휴공간 활용안에 대한 용역여부와 방식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옛 연초제조창은 국립현대미술관 분원 유치로 일부 활용되고, 비엔날레 전시장으로 사용된 건물은 비엔날레 클러스터로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6월에 구성될 자문위원회는 시민과 예술인,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것을 토대로 옛 연초제조창의 잔여공간과 동부창고, 그리고 옛 국정원부지와 옛 KBS부지에 대한 종합적 밑그림을 그려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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