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조직위, 저마다 홍보 만전… 대회 개최 준비체제 본격 가동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내 자치단체와 이 대회 조직위원회가 개최에 따른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종합발전전략을 마련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강원도는 평창올림픽 개최를 통해 시·군 균형발전을 이루는 등 도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7개 분야 188개 과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강원발전연구원 내에 별도의 TF팀을 구성해 시·군의 의견을 수렴했다.

종합발전전략은 민생, 흑자, 균형, 환경, 평화·문화·사람중심 올림픽 구현 등 7대 원칙을 실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 올림픽 사전, 사후 관리계획을 통한 경기장 건설과 시설 투자 관리계획 등도 제시했다. 특히 도와 조직위는 3단계로 나눠 올림픽 개최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1단계 기간에 기반조성 사업을 벌인다. 본격 추진단계인 2단계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분야별 실행계획을 점검하는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마스터 일정에 의한 관련계획 확정, 각종 의식행사 세부프로그램 수립, 대회시설 마무리 등의 사업을 벌인다. 마지막 단계인 2017~2018년에는 분야별 대회운영 시뮬레이션과 대회운영 보완계획 확정, 대회개최, 대회평가 및 청산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빙상대회가 열리는 강릉시는 이달 말까지 동계올림픽 대회 준비 종합계획을 수립, 시행키로 했다. 강릉시는 올해 초부터 동계올림픽 개최현장, 도로변 환경 정비, 주요 관광지, 숙박·접객업소, 각종 행사 지원 등 총 126건의 추진과제를 선정해 특별 점검했다.

이를 토대로 이달 말까지 부서별 과제 발굴 및 선정, 연차별 추진계획 수립 등이 담긴 ‘동계올림픽 대회 준비 강릉시 종합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강릉시는 내년 1월 26일부터 2월 7일까지 13일간 평창과 강릉에서 개최될 2013동계스페셜올림픽과 관련,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사전 국제 행사적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 강릉을 세계에 알리는데 주력키로 했다.

올림픽 개최지에 포함되지 않은 강원도내 시·군들도 올림픽과 연계한 사업개발에 나서고 있다. 속초시는 시장 직속으로 2018평창동계올림픽 TF팀을 구성해 가동 중이다.

설악권 숙박시설의 평창올림픽 관람객 전용숙소 지정, 설악파크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활용한 설악권 관광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 등을 추진하려는 것이다. 양양군은 양양 국제공항의 동계올림픽 공식 공항 지정, 오색로프웨이 조기 설치, 연어사업 육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제군은 인제오토테마파크 등을 활용, 올림픽을 전후해 지역의 산업구조와 경제기반을 탄탄히 할 예정이다. 태백시도 올림픽 개최 6~7년을 전후해 태백을 ‘세계적 고원휴양체험관광단지’로 자리 잡는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시·군의 움직임은 올림픽 효과가 단기간 또는 개최지역에만 나타나지 않고 장기간, 도 전역에 나타나기를 바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원도의 한 관계자는 “올림픽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자체들이 요구하는 SOC 확충, 첨단산업 육성 전략 등을 정부에 요구해 자치단체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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