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내 한 지구대에서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던 20대가
팔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이 수갑을 채우다 벌어진 일인데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잡니다.
지난 5일 새벽 12시 30분 쯤.
24살 김 모 씨는 청주 사창지구대에서
폭행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지구대서 수갑 차던 취객 팔 '골절'>>
술에 취한 김 씨는 경찰의 업무 처리가 늦다며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고
지구대 경찰관 6명은 김 씨에게 모욕죄를 적용해 등 뒤로 수갑을 채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왼쪽 팔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정당한 절차를 밟았으며 현행범으로 체포해
수갑을 채우는 과정까지는 전혀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INT 송재언 / 청주흥덕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제압해서 수갑을 채우고 한 것은 정당한 절차를 밟았고 문제 없는 것.."
경찰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수갑을 채우는 화면을 기자들에게 공개했지만
개인정보 보호 등의 이유로 이 영상을 제공하지는 않았습니다.
<<취객 한 명을 상대로 경찰관 6명...과잉대응 논란>>
문제는 경찰의 과잉대응 여부.
일부에서는 김 씨가 폭력을 행사하거나 집기류를 부순 것도 아닌데
취객 한 명을 상대로 경찰관 6명이 달려든 것은 과잉대응이 아니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취객의 경우 자해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S/U 정진규 기자 <<jmmc99@hanmail.net>>
"한편 경찰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감찰, 조사중에 있으며
조사 결과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HCN뉴스 정진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