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철이 완공되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수도권 고속철도(KTX)의 교착지인 '동탄'과 연결돼 충북도내 중부권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경기도 동탄에서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복선 전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수도권 개발축을 충북 내륙으로 견인하고, 고속철도 통행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철도망 확충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사업 구간은 경기도 동탄~안성시~진천·음성 혁신도시~청주공항이며 100km에 달한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며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3조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달 초 타당성 논리개발을 위해 충북발전연구원에 정책 연구과제를 의뢰했고, 올해 말 연구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국토종합계획 및 국가기간 교통망 계획,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2016~2020년)에 반영되도록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2013년 5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도는 전철 구간 중 동탄과 안성이 포함되는 만큼 경기도와 연계해 공동협력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공동 추진으로 정부의 장기 국책사업에 포함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이 전철 사업이 추진되면 도내 중부권 발전과 청주공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도내 중부권에 없는 전철이 생기면서 이 지역 발전을 앞당길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조성 중인 진천·음성 혁신도시에 수도권 내 기업의 이전이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주공항 이용객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을 제외한 경기도 남부 지역의 공항 이용객들을 청주공항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청주공항의 항공 물류와 전철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청주공항을 국내 최고의 물류중심 공항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더욱이 수서에서 동탄을 연결하는 고속철도(KTX)는 2014년 완공될 예정이다. 여기에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고양시 일산과 동탄 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추진되면 동탄은 경기도의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떠오르게 된다.
이곳에 모이는 고속철도 통행 수요를 오송역과 청주공항이 흡수하는 기대도 할 수 있다. 오송역과 동탄은 고속철도가 연결된 상태다.
도 관계자는 "동탄과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복선 전철 사업이 추진되면 향후 진천·음성 혁신도시의 발전과 청주공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말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와 공동으로 정부에 사업 추진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