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개봉작 중 최다 관객 수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 '최종 병기 활'의 인기와 함께 영화 속 화살을 만드는
주인공 궁시장 양태현씨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만날 수 있는 충북의 명장들을
임가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c.g///'최종 병기 활' 만든 장인 궁시장 양태현씨
대나무를 고르고 손질하기부터
불에 구워 사포질을 하고 화살촉을 끼우기까지

대략 여든 번 이상의 큰 손과
수 백 번의 손길을 거쳐야 하는 작업.

45년간 전통 화살 만들기 외길을 걸어온 궁시장 양태현씨가
영화 '최종 병기 활'의 흥행과 함께 다시금 주목 받고 있습니다.

영화 덕분인지 비엔날레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활과 화살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양태현 궁시장, 충북도 무형문화재 제 16호>
"영화를 보고 와서 관람객들의 질문도 다양해지고 관심이 대단하다.
상세히 설명해주고..."

묵묵히 붓 만들기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또 한 명의 장인 유필무씨.

붓 총 하나를 만들기 위해 만 오천 번을 두드리고
그 속에서 인내와 끈기, 인생을 배운다는 유씨는
비엔날레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의 조급함을 아쉬워 합니다.

///c.g 유필무 필장 "보다 천천히 여유롭게"
조금 더 천천히, 여유롭게 작품 감상하다 보면
남들은 느끼지 못하는 작품의 진가를 볼 수 있다고 말하는 장인.

<인터뷰 유필무 필장>
"천천히 작품을 감상하면 그 속에서 남들은 느낄 수 없는..."

이 밖에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는 옻칠명장 김성호,
한지장 안치용, 배첩장 홍종진, 낙화장 김영조씨 등
충북에서 활동하는 명장 9명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장인의 혼이 깃든 작품 뿐만 아니라
그들의 예술 정신까지도 함께 배울 수 있는 공예웨크숍.
비엔날레의 놓치지 말아야 할 백미로 꼽히고 있습니다.
hcnnews 임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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