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여성발전센터, 성인지 정책발전방안 토론회

충북의 노인 및 다문화가정에 대한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북도여성발전센터 주관으로 29일 충북 성인지 정책발전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백경미 연구원은 "충북은 현재 노인자살사망률 전국 2위, 다문화부부 이혼율 급증, 50대 황혼이혼이 증가하고 있다"며 "충북의 성인지정책 수요를 분석한 결과 여성과 가족이 안전한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인지 통계에 따르면 충북은 노령화 순위 6위, 노인자살사망률 2위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 연구원은 "충북의 경우 노인층의 1인가구 증가추세가 두드려졌다"며 "독거노인에게 생길 수 있는 고독사와 자살, 생계위협 등에 대한 예방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노인문제와 더불어 황혼이혼도 1995년 2.6%에서 2011년 12.6%로 증가했다. 10년전만 해도 자녀출가후 60대에 황혼이혼이 증가한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50대로 낮춰지고 있어 행복한 노년에 대한 기대감이 이혼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의 국제결혼 건수도 2011년 1월 1023건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문화가족은 자녀를 포함해 총 6428명이며, 다문화가정의 증가와 비례해 이혼율도 2007년 237건, 2010년 312건 등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문화부부의 이혼 상담 중 37.2%는 배우자나 직계존속의 부당대우로 응답해 다문화가족의 사회통합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백경미 연구원은 "노인과 일자리, 정치 등 각 분야에서 여성정책이 타 도시에 비해 미흡하다"며 "그중에서도 노인문제나 다문화가정 문제는 시급하게 사회통합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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