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행정수요조사, '초중고 무상급식' 잘한 일 1순위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철거에 대한 시민들의 반대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장기과제로 하상도로 철거 방침을 정해 2017년 시행에 앞서 '주말 통제' 방안을 모색중이어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청주시가 2012년 역점 추진 사업 채택에 앞서 1265명을 대상으로 행정수요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50.2%가 무심천 하상도로 철거에 반대했다. 찬성 시민은 36%에 그쳐 반대의견이 14.2% 높았다.

2012년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사업은 복지분야 21%, 경제분야 20.7%로 조사돼 가장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중점 추진 정책으로는 일자리 창출(34.4%)과 친환경농업육성 정책(40.9%)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민들은 또 청주·청원이 통합될 경우 '중부권 핵심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시민들은 이번 조사에서 청주·청원통합 후 중점 추진할 분야에 대해 지역경제 활성화 부문(39.7%)을 꼽고, 가장 기대되는 효과는 중부권 '핵심도시 발전(33.5%)'이라고 응답했다.

민선5기 1년 동안 가장 잘한 사업을 꼽으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초·중학생 무상급식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평생교육 강화, 시민과 소통문화 확산, 일자리 창출, 보편적 복지기틀 마련 등 순으로 조사됐다.

복지증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정책을 꼽으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노인복지 28.4%, 저소득층 복지 25.6%, 아동복지 12.8, 장애인복지 10.5%, 여성복지 10.1%, 청소년복지 9.2% 순으로 응답했다.

노인복지의 경우 취업기회 확대(41.4%), 장애인복지는 직업교육 및 일자리 창출(52.5%), 여성복지는 육아 및 보육지원확대(38.1%), 아동복지는 방과 후 아동프로그램 확대(35.5%), 청소년복지는 문화프로그램 개발(32.4%)을 각각 가장 중요한 항목이라고 꼽았다. 저소득?뮐測� 취업 및 고용촉진훈련 확대(44.0%)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교육도시 청주실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는 교육경비 지원확대, 어린이보호구역 및 공원 등 CCTV 설치 확대, 작은 도서관 활성화 순으로 나타났다.

생활환경 분야의 경우 산책길·둘레길 조성(37.3%), 무심천 생태하천 복원 및 시민휴식 공간화(36.8%)를 각각 꼽았다.

도시개발 분야 최우선 과제는 공원녹지시설 확충(36.0%), 민원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공무원 전문성 확보(30.0%), 시민과 쌍방향 소통을 위한 역점 수단은 직접대화(36.3%)를 각각 꼽았다.

향후 청주시가 역점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는 일자리 창출, 보육·아동·청소년의 안전한 성장환경 조성, 저소득층 보호강화 및 복지 인프라 확충, 기업 지원·교육 순으로 응답했다.

일반시민과 공무원, 전문가 등 24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52%(1265명)였다. 이번 조사는 우편, 인터넷, 직접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행정수요 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내년 업무계획 수립에 반영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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