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지역 예술인 등에 따르면 청주시 상당구 사북로 164 대우타워 지하 1층에 다음달 2일 개관하는 우민(又民)아트센터는 한국 현대미술의 이론과 비평활동을 위한 조사연구, 출판 등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특성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문화활력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우민아트센터는 이를 위해 매년 한국 현대미술의 주요 이슈를 제시할 수 있는 주제기획전,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들을 지원하는 개인전, 국내외 기관 및 단체와의 교류전, 신작가 발굴을 위한 워크숍을 연계한 전시 등 각종 기획 전시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대중과의 소통을 증진시키기 위해 전시연계 프로그램(전시 중 작가와의 대화, 세미나, 토론회 및 심포지움), 학교연계 프로그램(초중고교 예술교육 활동 지원), 신진작가 발굴지원 프로그램(작가양성 워크숍으로 신진작가 발굴전과 연계)을 운영한다.
우민아트센터는 특히 보다 깊이있는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이론을 강의하고 토론하는 성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미취학 어린이 및 초등학교 저학년의 체험교육을 위한 어린이 프로그램, 신진 기획자 양성을 위한 인턴쉽 프로그램, 공연 문학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의 어린이와 일반인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우민아트센터는 이와 함께 예술가, 기획자 및 이론가들의 연구와 비평 활동을 위한 세미나, 심포지움 활동 등 한국 현대미술의 이론과 담론 확장을 위한 심도있는 연구조사와 출판을 지원, 지역의 대표적인 아트센터로 우뚝선다는 구상이다.
우민아트센터는 이런 차원에서 '새로운 발흥지'를 화두로 '자연'과 '인간'이라는 두가지 주제를 상정해 1부와 2부로 나눠 개관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개관전시에서 우민아트센터측은 과거로부터 연속성과 함께 새로운 출발이라는 의미와 전통의 현대화, 현재화라는 맥락에서 1부 '포스트 네이처 Post-Nature', 2부 '포스트 휴먼 Post-Human'으로 설정해 자연과 인간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낯설게 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에 대한 자성적 성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달 2일부터 10월7일까지 35일간 진행되는 1부전에서는 청주 출신으로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강익중 작가를 포함해 김상돈, 김주현, 김해민, 홍명섭, 황인기 등 14명 작가들의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 5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우민아트센터 채은영 수석큐레이터는 "지역 미술문화의 발전이 시급한 상황에서 청주에 새로운 미술공간이 문을 여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백성을 사랑하며, 백성과 더불어 생활한다'는 뜻인 우민아트센터는 앞으로 시민들에게 예술을 통한 문화 향유라는 공공적 기여와 창의적 소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 면적인 851㎡인 우민아트센터에는 전시실(403㎡), 세미나실(84㎡), 영상실(62㎡)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