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고갯길…울창한 숲 증산작용으로 무더위 ‘싹’

▲ 잘 보전된 옛길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하늘재가 웰빙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로 알려진 충주 하늘재가 막바지 여름 휴가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는 UN이 정한 ‘숲의 해’로 산림의 중요성과 지속가능한 숲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울창한 숲의 하늘재를 찾는 피서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사실 여름휴가는 무더위를 피해 강으로 바다로 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숲의 경우 햇빛에 피부를 손상시키지도 않고 신선한 산소와 피톤치드, 음이온 등 건강물질이 발산돼 웰빙가족의 여름피서지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숲에서는 한여름에도 땀이 나지 않고 오히려 시원해지는데 이는 잎의 표면을 통해 뿌리에서 뽑아 올린 물을 대기 중으로 내보내는 증산작용으로 피부의 열기를 빼앗아 시원해진다.

하늘재는 지난 2008년 잘 보전된 옛길이 국가명승 제49호로 지정되고 충북도 자연환경명소 100선 중 10걸로도 선정되는 등 유명세를 타고 하루에도 수백 명씩 이곳을 찾고 있다. 아울러 인근에 물놀이가 가능한 월악산 송계계곡 등이 있어 가족단위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충주 하늘재는 신라 아달라 이사금 3년(서기 156년)에 개설돼 1851년이라는 오랜 역사 속에 소나무와 참나무 등이 우거지고 반딧불을 비롯한 곤충과 야생화들이 철마다 아름답게 핀다.

또 언론에 소개되면서 명물이 된 연아를 닮은 나무, 친구나무 등을 덤으로 구경하는 즐거움도 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