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에는 지난 주말 시간당 22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상습 수해지인 영동읍 부용리와 영산동, 금동 등의 피해가 우려됐으나, 영산동 배수펌프장이 정상 가동되고 부용리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이 효과를 거두며 피해를 막았다.
군은 지난 2005년 65억원을 투입해 상습 수해지역인 영동읍 계산리 영산동, 금동 등 저지대 빗물을 영동천으로 뽑아내는 배수펌프장을 건설했다.
이번 폭우에서 군은 빗물을 펌프장 유수지로 모은 후 3대의 대형 펌프로 영동천으로 배수시켜 침수를 사전에 예방했다.
또 지난해 34억원을 들여 추진한 '부용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도 상습 침수지역인 부용리 일원의 침수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고지대와 저지대의 배수 관로를 분리하고 영동천으로 직접 물을 빼는 배수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폭우시 많은 양의 물이 한꺼번에 저지대 관로로 유입돼 발생하는 역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주에도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상습 침수지역, 낙석사고 위험지역 등의 순찰을 강화하고 유사시에 대비한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청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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