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영동농협 조합원 A씨가 "지난달 29일 오후 8시 20분께 영동읍내 한 도로에서 B씨로부터 특정 후보자 지지부탁과 함께 현금 20만원이 든 봉투를 받았다"고 고발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증거물로 5만원권 4매가 담긴 봉투를 선관위에 제출했다.
A씨와 B씨 등을 불러 돈봉투 전달 경위와 출처 등을 조사하고 있는 선관위는 다른 조합원에게도 돈이 뿌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선관위 조사에서 B씨는 "출마한 친구를 돕기 위해 개인 돈을 지인에게 전달했다"며 "후보자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돈봉투를 전하며 지지를 부탁했던 후보자도 "B씨가 같은 동네에 사는 이웃이긴 하지만 왜 그런 짓을 했는지는 모르겠다"며 연루 사실을 부인했다.
14~15일 후보 등록을 거쳐 26일 치러지는 영동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김문규 현 조합장(63)과 김갑성 전 학산농협 상무(57)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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