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업체, 충주대 등 3개개 38억원 수주 유착의혹

충주대 등 전국의 국립대 창문과 창틀 교체사업을 특정업체가 수주받아 진행하면서 교과부 직원과 연계가 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주대는 지난해 초 공사비 2억1000여만원을 들여 대학원 건물의 창호를 모두 교체했다.

이 사업을 맡은 A창호업체는 다른 국립대 3곳에서도 38억원 규모의 창호 공사를 수주받는 등 국립대 발주 공사에서 특혜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주과정에서 교과부 감사실 간부인 B사무관은 A업체와 국립대 관계자들을 연결해주고 그 대가로 금품수수뿐만 아니라 고가의 양복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B사무관은 이후에도 각 국립대의 시설 책임자들을 A업체와 연결해주고, 골프 접대와 금품을 받았다는 구체적인 제보가 경찰과 국민권익위에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권익위는 고발장에서 이들 대학 간부들이 창호업체로부터 수백~수천만원을 받고 접대 골프까지 받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업체는 지난해 전국 국립대의 대규모 공사 예산현황이 정리된 자료도 입수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수사 전개에 따라 충북도내 국립대의 관련자도 여러 명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내 대학들이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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