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활빈단 산하 식봉회(대표 홍정식)가 식목일에 즈음해 '심을 식(植)'자 이름을 가진 시민들이 앞장서 나무심기와 나무사랑운동에 나서줄 것을 제안해 눈길을 끈다.
식봉회(植奉會)는 "한자로 '植'자는 나무 목(木)에 곧을 직(直)이 합쳐지고, '奉'은 받들 봉이니, 植자 이름 가진 시민들은 부모, 조부모가 지어준 좋은 이름 의미대로 봉사하고 바르게 살아야 한다"며 "그러면 더욱 훈훈하고 밝고 명랑한 푸른 사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동네마다 '植'자 이름을 가진 뜻있는 어른들이 지역별 식봉회를 결성해 나무심기와 나무사랑 캠페인 등의 지역봉사 활동을 솔선수범하면 '植'자 이름 청소년들도 본받고, 이웃주민들에게 귀감이 돼 뜻깊은 식목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식봉회는 또 "국토의 64%가 산림으로 숲의 공익가치가 58조원에 달하는 유엔 인정 '녹화성공국'인 산림국가답게 '산(山)'자 지명 시·군의 식봉회 회원들은 청명과 한식이 겹치는 식목일 전후 우리의 삶터, 일터, 쉼터인 산에서 발생하는 '산불 예방 운동'에도 적극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활빈단 식봉회는 2002년 식목일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담장 나무에 꽂힌 쇠촉살을 제거하는 나무사랑운동을 시작으로, 전국 명산을 순회하며 나무사랑캠페인과 불법 벌목 감시 등 산림보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