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사업은 많지만, 재정 확보가 녹록지 않은만큼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 아니면 내년으로 미루라는 주문도 했다.
한 시장은 21일 오전 열린 주간업무보고회의에서 "다음달에 추경 예산을 편성해 의회 제출하게 된다"며 "상당히 많은 사업이 들어와 추경에 반영됐으면 좋겠지만, 누차 말했지만 재원에 한계가 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또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관련 부서에서 잘 걸러서 이번 추경에 반드시 해야할 사업은 추진하고 나머지는 내년도에 반영하라"고 주문했다.
한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취임 1년여가 지나도록 이렇다할 사업 추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고 싶은 사업도 많고, 발굴된 사업도 많지만 예산 사정이 여의치 않아 부득이 내년으로 사업을 미룰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달라는 얘기로 들린다.
한 시장은 이날 "각 부서에서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며 "전력을 다해 국비를 조금이라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하라"는 주문도 했다.
올해는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업을 내년에는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의존재원 변경분과 추가 내시사업, 일자리창출 사업 등 서민 생활과 녹색수도 청주 기반사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1년도 제1회 추경을 다음달 1일까지 편성, 청주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