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구매 대신 협의구매후 가격 올라
변재일(민주당.청원)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교복 구매 방식 및 가격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0년의 경우 충청북도의 교복가격은 26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은 교복 공동구매율이 2009년(4%)에 비해 2010년(62%) 55%이상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공동구매로 인한 가격 인하율은 오히려 2009년(42%)보다 15%이상 감소한 27%에 불과했다.
이는 교복업체들이 교복가격 하락을 막기위해 공동구매보다 협의구매로 단가를 높였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어 교복공동구매제도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변위원장은 "교복 공동구매제도가 유명무실한 것은 전국적인 현상으로서 실제 2010년 전국적으로 교복공동구매가 24.6%에서 46.9%로 20%가량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동구매 평균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며 "교복공동구매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충북의 경우 2009년에 교복 공동구매시에는 14만5천원이었으나 교복의 협의구매후 교복가격이 평균 19만원으로 인상됐다.
이같은 가격은 학교별 공동구매가 아닌 교복업체의 협의구매로 인한 때문으로 교복업체가 교복의 공동구매를 막기 위해 내놓은 협의구매가 교복가격을 높이는데 일조를 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일부 교복업체의 경우 학교별로 '교복물려주기 운동'을 방해하기 위해 학생들이 교복을 가져올 경우 1벌당 5천원에 매입해 '폐기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교복업체측의 상술에 학부모와 학교, 학생들이 희생을 당하고 있다.
A교장은 "교복업체들의 상술에 학부모들이 타 시도에 비해 충북이 교복을 비싸게 구입하고 있다"며 "교육청측에서도 이같은 상술에 휘둘리지 말고 공동구매를 실시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