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락된 듯했던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인사 문제가 또다시 소용돌이 치고 있습니다.
10개 종목의 충북장애인체육 경기단체장들이 이시종지사의 사무처장 낙하산임명을 반대하며
일괄 사퇴했습니다.
최욱기잡니다.
수영과 농구, 탁구등 10개 종목 장애인경기단체장들은 17일 오전 청주시내 모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시종도지사의 형식과 절차를 무시한 낙하산인사를 결사반대한다며 일괄 사퇴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충북도는 이사회 규정과 형식도 어긴 채 정식적인 공모가 아닌 밀어부치기식으로 사무처장을 내정했고 이사회에서 조차 분명히 이사들의 반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명안을 사실상 날치기 통과시켰다"면서
"이같은 소통없는 밀어부치기식 낙하산인사에 대해 경기단체장들은 참담함을 느끼고 더이상 경기단체를 이끌수 없다고 판단해 단체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이재헌 충북장애인경기단체장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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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또 "이번 경기단체장들의 사퇴의미는 충북장애인체육뿐 아니라 충북체육계의 고질적으로 내려오는 낙하산인사에 대한 경고라며 스포츠는 순수해야하는 만큼 앞으로 충북체육계에 낙하산 인사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현장>이선호 충북도장애인농구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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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개의 경기단체장들이 낙하산인사를 반대하며 일괄사퇴하면서 다음달 열리는 전국 동계체육대회를 비롯한 각종대회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또한 경기단체장에 이어 경기단체 전무이사를 비롯한 장애인단체 임원들까지 동반사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충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임명을 둘러싼 내홍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HCN NEWS최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