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유망거점지역 1단계 선정
특히 항공산업 지역발전 특화단계 중 사업을 바로 추진할 수 있는 1단계에 포함돼 항공기정비 분야를 선점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지식경제부는 25일 제7회 항공우주산업개발정책심의회를 열고 지난 1월 발표한 '항공산업발전 기본계획'에 대한 후속 조치로 '10대 항공핵심기술 선정 및 항공분야 연구·개발(R&D) 추진방향'과 '항공산업 지역별·기능별 발전계획'을 확정했다.
항공산업 지역별·기능별 발전전략은 핵심거점과 유망거점으로 나눠 3단계로 추진된다. 광역지역자치단체별로 항공산업 거점지역을 단계별로 선정한 것이다.
충북은 완제기 본개발(체계 개발) 착수 이전인 1단계에 포함됐다. 항공기정비 유망거점지역으로 민간 항공기를 정비하게 된다.
1단계 선정으로 충북이 항공기정비 분야에서 후발주자들을 따돌리고 기술 및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2단계는 완제기 본개발 추진 이후인 2013년 전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3단계의 경우 구체적인 추진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인천과 충남이 항공기정비 분야로 선정됐으나 3단계에 포함돼 충북이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항공기정비 사업에 관심을 보였던 경북 및 무안은 이 분야에서 제외됐다.
이처럼 충북이 정비분야 유망거점으로 지정됨에 따라 항공기정비단지 조성을 위한 유력 정비업체 유치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충북은 싱가포르 유수 MRO 업체인 SIA 엔지니어링(SIAEC)사를 상대로 투자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 방문길을 싱가포르로 택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항공기제조 분야의 핵심거점으로 선정된 경남에는 충북도의 협력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둥지를 틀고 있어 항공정비 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지속적인 준비와 지자체의 노력, 우수업체 유치 가능성이 높아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청주공항 내 항공정비복합단지 조성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MRO산업촉진 기본계획안을 마련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앞으로 2년마다 항공핵심기술을 재선정할 계획이다.
오는 2012년까지 범정부 차원의 항공산업 통합기술로드맵을 마련해 완제기 생산을 위한 가이드 라인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