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도시 활성화·국제화 교육특구 지정에 필수 요건

진천군은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화랑공원 일대에서 ‘생거진천 평생학습 한마당 축제’를 개최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에 앞서 군은,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대구광역시 동구 동촌유원지 일원에서 열린 제9회 전국평생학습축제에 ‘건강한 교육문화 중심도시 생거진천’이라는 주제로 홍보관 및 체험관을 운영해 종합평가 3위에 해당하는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평생학습동아리 경연대회에 참가한 ‘세잎클로버 마술봉사단’의 마술과 함께하는 행복여행, ‘현울림’의 기타연주, ‘구구팔팔 생거진천체조팀’의 신바람 건강체조. 그리고 체험프로그램으로 운영한 참숯 액자 만들기는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78개 회원도시 축제 참가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진천군이 2006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후 축제를 통해 성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명품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대학설립이 우선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사진은 제2회 진천군 평생학습축제 모습.
전국평생학습축제 3위 ‘성과’

이러한 축제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유영훈 군수의 주요 공약 중 ‘건강한 명품교육 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의 하나인 ‘전국 최고의 평생학습 도시’ 실현을 위해서는 우석대학교 아셈캠퍼스 조성 사업이 선결되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열린 ‘생거진천 평생학습 한마당 축제’는 2006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후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평생학습에 대한 군민의 이해를 높이고 스스로 학습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관내 평생학습 기관·단체와 동아리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작품전시, 그리고 무대공연 등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축제에는 ‘배움의 열정 더하기 나눔의 행복’을 주제로 평생학습기관, 읍면주민자치센터 등 24개 기관단체와 19개 평생학습 동아리가 참가해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동아리 학습활동을 홍보했다.

진천교육지원청도 평생학습축제의 하나로 화랑관에서 생거진천 명품교육축제를 개최했다. 명품교육축제는 평생학습축제와의 ‘교육축제’ 화합의 장으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학생·교사·학부모·지역사회가 함께한 축제는 초등학생부터 노인, 신체장애가 있는 이웃 등 3,000여 명이 참여해 진천의 고유한 교육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자리 매김을 했다는 평가다.

명품교육축제는 명품인, 명품교사, 명품학교의 우수교육활동 결과를 공연, 전시를 통해 학부모, 학생, 지역사회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행사에서는 또 우수교사, 우수학생 시상 등을 통해 명품교육 노력을 정착화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건설경기 하락 등으로 난항

진천군이 구상하고 있는 건강한 명품교육 도시 조성 분야의 사업으로는 우석대 아셈캠퍼스 조성, 전국 최고의 평생학습 도시 조성, 국제화교육특구 지정 등 7개 사업이 있다.

그러나 우석대 아셈캠퍼스 조성 사업은 민간이 투자하는 사업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경기 하락과 금융권 PF사업 전면차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은 우석대학교 아셈진천캠퍼스 건립 내용이 포함된 진천교성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당초 계획보다 25% 정도 축소해 도 문화재위원회로부터 진천향교(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주변 현상변경 허가를 받은 상태다.

진천향교 주변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아파트 건축 용적률은 지난해 고시된 지구지정 당시 230%보다 21.48% 줄어든 208.52%, 가구수는 2216가구에서 550가구(24.8%) 감소한 1666가구로 대폭 축소됐다.
국제화 교육특구 지정을 위한 노력도 무엇보다 우석대학교 아셈캠퍼스가 정상적으로 조성돼야 가능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이 대표 발의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 회부 상태인 ‘교육국제화특구의 지정·운영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의 제안 이유를 봐도 특구 지정을 위해서는 대학교 설립은 필수적인 요건으로 보인다.

법안의 제안 이유는 ‘교육국제화특구를 지정·운영함으로써 통합형 국제학교의 설립, 외국어전용타운의 조성 등 교육국제화 인프라 구축사업을 비롯해 초·중등학교 외국어교육 강화사업, 외국인 유학생 유치 강화, 외국대학과의 교류사업 등의 사업을 통해 혁신적 교육국제도시를 조성·육성하여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려는 것’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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