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아파트 입주 이어 개인사무소 설치 추진

이승훈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사진)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최근 청원군 오창읍(오창과학산업단지) 한 아파트에 입주한 데 이어 인근 번화가에 개인 사무소를 마련했다. 다음 달 초 문을 열 것으로 전해진 사무소의 성격과 운영방식 등 윤곽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사업체, 일반적인 정책연구소, 복합적인 형태 등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지사는 산업자원부와 청와대 근무시절 쌓은 풍부한 중앙인맥과 부지사를 역임하면서 절감한 도정현안을 접목시키는 컨설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4기 도의 역점사업인 오송메디컬그린시티, 청주공항민영화,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정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우택 전 충북지사와 코드가 맞았던 걸 감안할 때 한나라당행이 점쳐지지만, 총선과 지방선거 중 어느 선거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25일 기자와 만나 "사무실에 필요한 집기류 등을 알아보고 있다. 다음 달쯤 문을 열 생각인데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전 부지사는 청원군 태생으로 서울중·고등학교와 서울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미국 메릴랜드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1977년 제21회 행정고시를 통해 청원군청 수습사무관으로 공직에 발을 들여 놓은 이래 상공부 사무관, 상공부장관 수행비서관, 상공부 구주통상과장,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산업자원부 총무과장, 중소기업청 차장,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정책본부장,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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