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주년 광복절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렸다. 충북도는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15일 오전 10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도내 주요 기관단체장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5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10시 경축식을 시작으로 제65주년 광복절 영상물 시청과 오상근 광복회도지부장의 기념사에 이어 이시종 충북지사의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와 경축사, 도청합창단의 축하곡과 광복절 노래 제창, 김형근 충북도의회 의장의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충주시는 지난 14일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위문했고, 증평군은 15일 군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강천에서 광복절기념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제천시도 광복회원들을 찾아가 격려품을 전달하고 괴산군도 군민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광복절기념 축구대회를 괴산종합운동장에서 개최했다.

이에 앞서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14일 도내 생존 애국지사인 오상근 광복회 충북도지부장(86·진천)을 예방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오 지부장의 안부를 묻고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 덕분에 오늘의 국가 번영이 있음을 깊이 감사하고 도민 모두가 애국지사의 살신성인 정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독립유공자 위패를 모실 수 있는 추념탑 건립 국비확보 등 적극적인 지원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오 지부장은 지난 1944년 11월 광복군 총사령부 경위대에 입대, 임시정부 요인들의 경호와 그 가족들에 대한 안전을 위해 복무했으며, 1990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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