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도 보금자리 주택, 내수 국민임대, 오창 국민임대 사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개발사업 계속 추진 여부 결정을 앞두고 일부 지자체에서 행정 협조 거부를 시사한 가운데 충북 청원군이 사업 중단에 따른 LH와의 관계 악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윤 군수는 9일 "현도지구 보금자리주택 건설 사업은 꼭 추진돼야 한다"며 "군비 지원 등 다른 행정적 지원 가능 부분이 있으면 적극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이 취소돼도 LH와의 관계는 유기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로 간 협조할 부분이 많다. 관계 악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현도 지역은 지리적 특성상 발전 가능성이 높다. 사업이 취소된다 하더라도 그대로 방치하지 않겠다"며 "허용 가능한 부분에서 자체 개발 방식을 수립, 기업 유치나 물류센터 조성 등 대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LH가 충북도 내에서 추진하는 사업 13건 중 청원에서는 ▲청원현도지구 보금자리주택건설(8731세대) ▲청원내수 2지구 국민임대주택건설(450세대) ▲청원오창지구 국민임대주택건설(913세대) 등이 지구지정과 사업 승인을 마쳤다.

주거 지역인 내수 2지구와 오창지구는 사업이 취소된다 하더라도 민간개발 등으로 손실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도지구의 경우 개발면적(170만5000㎡)의 60% 가량인 101만7000㎡ 부지가 다시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높다.

군은 LH측에 현도지구 사업 지속 추진을 촉구하고 있지만 사업이 중단되면 물류센터·유통단지 유치와 컨벤션센터 조성 등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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