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홈플러스, 협의체에 ‘협조 불가’ 통보
올해만 3차례 계획 … “근본 대책 마련돼야”

오는 19일 살고싶은청주만들기협의체가 추진키로 한 ‘사직로 생태문화의 거리’행사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살고싶은청주만들기 협의체는 오는 19일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청주시 상당구 사직로(상당공원~청주대교 앞 약 480여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통제하고 녹색도심 선포식, 단체 줄넘기 및 줄댕기기 대회, 아나바다 장터, 활력 넘치는 청주 찾기 사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13일 홈플러스 성안점과 경찰은 이 행사에 대해 협조불가통보를 내렸다. 일부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통제하고 진행하는 데 홈플러스 측은 경제적인 손실 때문에, 경찰 측은 차량통제의 어려움 때문에 반기를 든 것이다.

살고싶은청주만들기협의체 관계자는 “홈플러스에서 1시간에 4500만원의 매출이 발생하는데 6시간 동안 행사를 하면 그만큼 손해를 본다고 한다. 올해만 우선 시도해보는 것으로 3차례의 만남을 통해 협의를 마쳤는데 일방적으로 협조 불가 통보를 받았다”며 “청주시행사임에도 행사 때마다 번번이 경찰과 입장이 갈린다.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지난해 상당공원부터 청주대교까지 거리의 차량을 통제하고 줄댕기기 행사를 진행했으며 당시에도 이러한 마찰이 일어났다. 올해는 이곳에서 3차례의 행사를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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