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민주당 압승 불구, 1번 3명 당선 최다

첫 직선제로 치러진 충북교육의원 선거에서는 유권자의 무관심으로 로또 선거로 치러질 것이라는 기존 우려와 달리 발품을 많이 판 후보가 당선된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역은 4개 선거구에서 4명의 교육의원을 선출했다.

당선자 4명 가운데 투표 용지 이름 게재 순위가 첫 번째 칸을 배정받아 당선된 경우는 제1선거구 하재성 후보와 제3선거구 전응천 후보, 4선거구 장병학 후보 등 3명이다. 반면 제2선거구에 출마한 박상필 후보는 투표 용지 이름 게재 순위 추첨에서 둘째 칸을 배정받아 당선됐다.

6.2 지방 선거에서 민주당의 압승과 연계한 줄 투표가 이뤄졌다면 두 번째 칸을 배정받은 인물이 대거 당선돼야 하지만 이번 교육의원 선거에서는 첫째 칸 배정자 3명이 당선됐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자치단체 선거의 영향을 받아 정당지지율을 따라 연계기표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는 발품을 많이 팔고 유권자를 부지런히 만나고 다니면서 이름을 알린 후보가 당선된 것 같다"고 말했다.

충북교육의원 선거에서는 제1선거구(청주 상당·보은·옥천·영동)는 하재성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이 8만5072표(득표율 50.49%)를 얻어 당선됐다.

제2선거구(청주 흥덕)는 박상필 전 충북교육과학연구원장이 6만2666표(득표율 41.04%)를 얻어 5만9433표에 그친 강호천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제3선거구(충주·제천·단양)는 6만8744표(득표율 41.35%)를 얻은 전응천 전 제천교육장이, 제4선거구(청원·음성·진천·괴산·증평)는 전 삼수초 교장을 지낸 장병학 후보가 5만8957표를 얻어 현 교육위원인 서수웅 후보를 1만926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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